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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일상

캐나다 손님 이야기-1

by peach피치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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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휴식 끝에 돌아온 첫 글이 캐나다의 진상손님 이야기라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이야기는 꼭 하고 싶어서 제일 먼저 공유를 하게 되었어요. 저는 호텔과 협업되어 있는 캐주얼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고 여름에는 풀타임 즉, 일주일에 5일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레스토랑에 직접 요청을 하여 오전근무만 하는데요 그러는 중에 역대급 이상한 손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희 레스토랑은 주중엔 아침 7시에 오픈을 하여 10시 30분까지 아침장사를 한 후에 1시간 브레이크타임을 가지고 점심장사를 하고 주말과 빨간 날은 7시부터 3시까지 아침과 브런치를 쉬는 시간 없이 장사를 해요. 그런데 어떤 손님께서 주중 10시 45분쯤 오시더니 아침을 드시고 싶다 하셔서 주방이 닫아서 11시 30분까지 기다리셔야 한다고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제가 원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기에 그 말을 듣자마자 화를 내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5성급 호텔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게 말이 되냐고 소리소리를 지르고 매니저를 불러오라고 하길래 바로 불러오려고 기다려달라고 친절히 안내를 드렸어요.

 

제가 계속 웃으면서 대응하니 기분이 더나 빠지셨는지 더더욱 큰소리로 화를 내면서 "잊어버려!" 영어로 "Forget about it!" 하곤 가시더라고요.😡그래도 혹시 모를 일에 대비를 하여 저는 곧바로 매니저에게 가서 상황설명을 했는데 이때 정말 한국과의 다른 점에 놀랐어요. 글쎼 매니저가 바로 이런 일을 겪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거예요! 물론 한국알바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한국에서 이런 말을 듣기가 쉽지 않다고는 들었는데 바로 사과를 해서 오히려 제가 괜찮다고 했어요.. 그런데도 매니저가 본인 잘못이라며 괜찮을 리가 없다고 다음에 그 손님이 오면 바로 알려달라 하더라고요. 

 

이런 일은 정말 흔하지가 않아서 저 또한 당황을 해서 대응을 제대로 못한 거에 대해 속상하긴 하지만 더 심한 상황은 일어나지가 않아서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 다음포스팅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을 예정이지만 손님에 중점을 두기보단 같이 일하는 코워커 이야기를 중점으로 둘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캐나다에서의 특별한 아르바이트 이야기 많은 기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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