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홈스테이 단점으로 돌아온 피치입니다!
저번에 포스팅은 누가 봐도 흔한 환상을 심어주는 글이었죠? 너무 식상하고 유학을 다녀온 사람에겐 항상 듣는 똑같은 말로 지루하셨을 거 같아요. 그러나 그건 단점을 말씀드리기 위한 발판이었어요~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홈스테이를 1년 반만 하고 관둔 데엔 이유가 다 있답니다. 또한, 홈스테이는 집집마다 너무 달라서 제 포스팅만 보시고 아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단점들은 대부분 제 첫 번째 홈스테이에 와 지인들을 통해 들은 것이니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아 주세요 :)
음식🥪
음식이어서 아니 외국음식이 어떻게 입에 맞겠어? 우리 애는, 나는 괜찮아하실 분들 저도 그랬어요.. 서양음식? 기름진 거? 가끔 한식이나 라면 먹으면 나아지겠지 뭐 했는데 글쎄 첫 번째 호스트집에선 학생들 부얶사용을 금지했고요.. 라면은 주말에 아침 시간 놓쳤을 때나 가능했고 전자레인지도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제가 돌리려고 하면 달려와서 막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럼 호스트맘이 직접 만들어주는 밥은 맛있겠지 했는데, 치킨너겟 3조각에 밥만 잔뜩 주거나 아침에는 무조건 시리얼에 점심은 대충 아무거나 집어넣은 야채는 하나도 없는 샌드위치를 랩에 싸서 주더라고요. 물론 두 번째 홈스테이는 항상 뭐 먹고 싶은 게 없는지 물어보면서 식사를 잘 챙겨줬고 주방도 오픈이었어서 너무 좋았지만 첫 번째 홈스테이는 너무 밥이 엉성함 그 자체였어요.
집안의 규칙 📋
첫 번째 홈스테이 집을 갔을 때 제눈을 의심했던 종이가 하나 있었어요. 사진은 남겨두질 않아서 증거는 없지만 또렷하게 기억이 나요. A4용지 한 페이지를 꽉꽉 채운 후 코팅까지 해서 거울 옆에 뒀는데 근 10가지가 넘는 규칙이었어요. 물론 저는 5개월만 그 집에서 지내고 내년에 다른 집으로 갈에정이라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참 황당하더라고요. 제가 기억은 규칙들을 말씀드려 보자면, 1. 집화장실에서 염색금지 2. 부어사용 금지 3. 8시 이후 핸드폰 사용금지 4. 저녁 이후에 가족 보드게임 참여 등등 너무 말도 안 되는 규칙이었어요. 특히 8시 이후 핸드폰 금지는 황당한 이유는 그 시간만 되면 와이파이 연결을 끊어 버리더라고요ㅎ 또한, 전기를 너무 많이 쓰이는 발열제품은 뺏어간 다음 집에 가기 하루 전에 돌려준 사건도 있었답니다. 제 돈으로 산제품에 돈을 지불하고 지낸 집에서 이런 대우는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었어요.
샤워 횟수 및 시간 🛀
전 진짜 여기 와서 첫 5개월이 너무 끔찍하게 싫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샤워 횟수에 제한을 두는 거였어요. 가자마자 저에게 호스트맘이 한 말은 너 오늘 씻으면 내일 못 씻어 이러길래 뭔 소리냐 했더니 저한테 돈을 조금 냈기 때문에 2일에 한 번씩 씻으라는 거예요.. 심지어 저흰 학비로만 그 당시에 거의 만불정도를 지불했음에도 본인들은 돈을 적게 받아서 물세랑 전기세 부담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황당한데 제 친언니네는 매일 씻을 수는 있지만 5분이 넘어가면 화장실 문을 두드리면서 빨리 나오라고 재촉을 했다 해요. 돈은 돈대로 지불하고 인간이 필요로 하는 필수요소에 제한을 두는 게 맞나 싶어요.
불편함😣
아무리 홈스테이가 편하다 생각해도 편한 건 내 가구 직접 안 사고 전기세 신경 안 써도 된다는 것뿐인데요. 내 방이 따로 있어도 남들과의 생활 더군다나 한 가족이 살던 곳에 들어가 그 가족에 맞춰서 살아야 하는 건 너무 힘들고 불편하더라고요. 예들 들면, 화장실 공유가 저한텐 제일 힘들었던 게 같이 쓰던 친구는 화장실 청소를 아예 안 해서 제가 말을 해야 한두 번 하고 말고 한식 먹는 게 제일 눈치 보였어요. 아무래도 제가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라면 한번 끓이면 집안전체에 냄새가 퍼져서 너무 눈치 보여서 나중엔 그냥 포기하고 안 먹은 기억이 있어요.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의 한 공간에서 살기엔 정말 많은 노력과 배려가 필요하더라고요.
오늘은 이렇게 4가지의 홈스테이 단점에 알아봤어요. 아무래도 좀 안 좋은 이야기라 정말 고민을 한 다음에 올려봐요. 이글로 제가 무조건 홈스테이를 하지 말아라 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단점이 있다는 건 장점도 있다는 건데 장점만 보고 홈스테이에 갔다가 힘들 수도 있기에 여러 가지의 장단점을 공유를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2023.10.05 - [유학생활] - 캐나다 홈스테이 장점
아무래도 본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보내시는 부모님도 계시는 걸 알기에 이런 걸 아신 후에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말이 안 통하는 외국에 홀로 떨어지게 되면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저는 그래서 모두에게 이득이 되면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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